유럽 4대 언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 번역 시 꼭 알아야 할 핵심 포인트 — 한국 기업이 자주 틀리는 표현 Top 10까지 정리

  • AUTHOR 모비코
  • PUBLISHED ON: 11월 24, 2025
  • PUBLISHED IN: 언어

유럽 4대 언어(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이탈리아어) 번역은 단순한 단어 대 단어의 직역을 넘어, 각 언어의 구조적 특성, 문화적 맥락, 그리고 현지 시장의 커뮤니케이션 스타일을 정확히 이해해야만 성공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특히 한국 기업이 유럽 시장에 진출할 때, 의료기기·제약, K-Beauty, 기술문서, 계약서 등 정확성이 요구되는 분야에서는 언어별 특성을 간과할 경우 심각한 오류와 커뮤니케이션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아래에서는 유럽 4대 언어 번역의 핵심 포인트와 한국 기업이 자주 틀리는 표현 Top 10을 심층적으로 정리해드립니다.


유럽 4대 언어 번역의 핵심 특징

① 독일어(German)

독일어는 문장 구조가 복잡하고, 동사가 문장 끝에 위치하는 경우가 많아 번역 시 문장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조정해야 합니다. 

또한, 독일어는 복합어(예: Datenschutzgrundverordnung)를 자주 사용하며, 기술·규제 문서에 강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격변화(Nominativ, Akkusativ 등)가 존재해 의미 오해가 자주 발생하므로, 문장 내 명사와 동사의 관계를 정확히 파악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국어의 "확인하십시오"를 그대로 직역하면 딱딱하고 명령조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독일어에서는 정중한 권고형 문장(예: Bitte bestätigen Sie)으로 재구성하는 것이 현지 커뮤니케이션에 적합합니다.

② 프랑스어(French)

프랑스어는 모든 명사에 성별(남성·여성)이 존재하며, 경어 체계(Tu / Vous)가 명확히 구분됩니다. 비즈니스 문서에서는 반드시 경어(Vous)를 사용해야 하며, 복잡한 시제(복합과거, 반과거 등) 때문에 문맥 중심 번역이 필수적입니다.
예를 들어,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을 번역할 때 명사와 형용사의 성별이 일치하지 않으면 문장이 비문이 될 수 있습니다. 프랑스어에서는 "주의사항"이 여성 명사(précautions)이므로, 형용사도 여성형으로 맞춰야 합니다.

③ 스페인어(Spanish)

스페인어는 중남미 스페인어(Español LA)와 스페인(España) 버전이 다르므로, 목적지 국가에 맞춘 번역이 필요합니다. 또한, 형용사가 명사 뒤에 오는 구조 때문에 문장 구조를 조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무료 배송"은 중남미에서는 envío gratuito, 스페인에서는 despacho gratis로 표현됩니다. 국가별 표현 차이를 무시하면 현지 소비자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④ 이탈리아어(Italian)

이탈리아어는 감성적인 표현이 많아 마케팅 번역에서 조정이 필요합니다. 구두점(특히 쉼표) 사용 규칙이 한국어와 다르며, 존칭(Lei)과 반말(Tu) 구분이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품 설명서에 반말(Tu)을 사용하면 공식 문서에서 무례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이탈리아어에서는 공식 문서에 반드시 존칭(Lei)을 사용해야 합니다.


한국 기업이 자주 틀리는 표현 Top 10

  1. 명령형 직역
    "~하십시오"를 그대로 직역하면 유럽 언어에서는 딱딱하고 명령조로 느껴집니다. 정중한 권고형 문장으로 재구성해야 합니다.

  2. 경어(존칭) 사용 오류
    독일어(Sie), 프랑스어(Vous), 이탈리아어(Lei) 등 공식 문서에서는 반드시 존칭을 사용해야 합니다.

  3. 단위/표기 미준수
    유럽은 소수점에 ‘,’를 사용(예: 1,5 g), 날짜는 01/01/2025 형식으로 표기합니다. 규제문서 번역 시 필수입니다.

  4. 명사 성별 불일치
    프랑스어·스페인어·이탈리아어는 명사와 형용사의 성별이 일치해야 하며, 불일치 시 문장이 비문이 됩니다.

  5. 문장 길이 그대로 유지
    독일어는 길게, 프랑스어·이탈리아어는 짧고 자연스럽게 다듬어야 가독성이 높아집니다.

  6. 기계번역 그대로 사용
    문맥에 따라 다른 의미를 갖는 단어가 많으므로, 기계번역 결과를 그대로 사용하면 어색한 어휘 선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7. 동남미 vs 스페인 지역 구분 없음
    중남미와 스페인의 표현 차이를 무시하면 현지 소비자에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8. 법률·의료 용어를 일상어로 번역
    CE 문서, IFU, 환자 안전 관련 문서에서는 전문 용어를 정확히 사용해야 합니다.

  9. 제품명/브랜드명 번역 금지 규칙 어김
    고유명사는 번역하지 않고 원문 그대로 사용해야 합니다.

  10. 마케팅 표현 직역
    유럽은 과장 표현·직설적 표현을 선호하지 않으므로, 마케팅 문구는 현지 문화에 맞게 조정해야 합니다.


유럽어 번역이 어려운 이유: AI 번역만으로는 부족하다

최근 많은 기업들이 "DeepL로 번역하고, 빠르게 검수만 해주세요"라고 요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유럽 언어는 성별, 억양, 문장 구조, 문맥 기반 시제, 시장별 표현 차이 등 변수가 많아 AI 번역 결과만 믿고 문서를 제출하면 승인 지연·커뮤니케이션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EU MDR·IVDR·CE 인증 문서, 계약서, 기술문서처럼 정확성을 요구하는 문서는 반드시 전문가 검수가 필요합니다.


유럽권 시장 진출, 번역 품질이 성패를 좌우한다

유럽 4대 언어는 구조적·문화적 차이가 크기 때문에 한국어 그대로의 표현을 직역하면 현지에서는 부자연스럽게 보이거나 의미가 달라질 위험이 있습니다. 언어별 특성 이해, 현지 문화 반영, 목적 국가별 스타일 가이드 적용, AI+전문가 검수(PE) 프로세스가 결합되어야 유럽 시장에서 경쟁력 있는 번역이 가능합니다. Saltlux Innovation은 ISO 17100 기반 번역 프로세스와 DeepL 공식 파트너사로서, 유럽 전문 번역가와 PE 전문가가 직접 검수하여 유럽 진출 기업의 커뮤니케이션 리스크를 줄여드립니다.